지은이 세훈의 전 부인이였다는 사실과 세훈에 대한 배신감에 미 란은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미란은 지은이 보는 앞에서 자신이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사고를 꾸미고 세훈에게 동정심 을 유발한다. 오늘따라 지은은 자신의 처지가 서럽기만 한다. 위로가 필요한 지 은은 정민에게 전화를 건다. 두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지지만 지은 은 차마 정민에게 자신의 처지를 솔직히 말하지 못한다.(세훈의 전 부인이였다는...) 다음날, 미란은 지은에게 자신이 두 사람(세훈과 지은)의 관계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며, 세훈을 흔들지 말아달라며 눈물로 호소한다. 의도적이면서도 가증스런 눈빛으로... 정민을 따라 선배의 바 오픈식에 참석한 지은은 뜻밖에도 세훈과 미란을 만나게 된다. 정민과 지은이 다정히 함께 춤추는 모습을 보 고 세훈은 질투와 분노를 느낀다. 미란은 이런 세훈의 눈빛에서 지 은에 대한 미련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