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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 표국의 표사 왕진위(주군달)와 심비연(오효민)의 혼례 날, 순천부윤 이운총(장지요)은 황명을 전하러 천하 표국에 온다. 왜구의 침략을 받은 조선은 명나라에 지원을 요청했고, 아직 일본과 정식으로 전쟁을 선포한 상황이 아니었던 명나라는 비밀리에 조선에 신무 대포 열 문을 보내려고 하는데, 대포의 호송 임무를 천하 표국에서 맡게 된 것이다. 황명을 받은 표국의 표사들은 이운총과 함께 대포를 여순 군항까지 운반하기 위해 행림촌으로 떠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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